다둥이맘의 어린이집 준비와 입학선물 추천

저는 세 아이를 키우는 다둥이 엄마로서 어린이집 준비물 겸 입학선물을 추천해드릴게요

 

어린이집 준비물

어린이집은 맞벌이 가정이라면 육아휴직에 따라 빠르면 3개월에서 가정 보육으로 3살까지는 엄마가 옆에 있는 것이 좋다고 해서 3살 이후에 입학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어린이집 입학할 때 준비물은 낮잠이불, 식판, 수저, 포크, 물통, 식사할 때 사용하는 실리콘 턱받이, 침받이 할 천 턱받이, 손 씻고 사용할 고리 수건,칫솔, 치약, 물티슈, 기저귀 정도에요

어린이집마다 준비물은 조금씩 다르고 어린이집에서 어떤 물건은 챙겨주시기도 해요

 

**TIP 수저랑 포크는 식판 뚜껑 안에 넣어서 보냈어요**

덕분에 수저 통은 안 닦아도 되니 너무 좋았어요

수저 통 중에 겉에 방수가 되어있어도 가운데에 지퍼로 닫는 수저 통은 정말 비추해요

수저 통 잠그는 지퍼 부분은 방수가 아니어서 그런지 방수 부분 안으로 물이 다 들어가요

오래되면 바깥 부분에서 보이는 캐릭터가 점점 어두워지더라고요

그리고 지퍼 부분이 잘 마르지 않기도 해서 수저 통 닦는  깜빡해서 아침에 닦아준 날은 좀 찝찝해요

요즘에는 식판 뚜껑에 수저를 넣을 수 있는 식판도 나오기도 하던데

그 안을 또 닦을 생각하니 귀찮아서 저는 식판에 넣어서 보냈어요!

 

아기가 너무 일찍 어린이집에 가면 급식을 먹을 수 없으니 분유, 이유식, 우유는 매일 챙겨 보내셔야 해요

조금 큰 아이들은 아래 입학 선물 추천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어린이집 입학선물 추천

1. 여자아이는 공주님 드레스, 캐릭터 원피스

어린이집에서 여자아이들 가장 핫이슈는 '누가 누가 가장 공주님처럼 예쁘게 입고 오는가'입니다.

요새 가장 많이 입는 공주님 드레스와 캐릭터는 '겨울 왕국'과 '시크릿 쥬쥬', '티니핑'이에요

금방 크는 우리 아이들 공주님 드레스 몇 번 입지도 못했는데 작아져서 버리려고 하면 입는다고 울고불고..

그렇다고 계절 별, 사이즈 별 공주님 드레스를 사줄 수도 없고요

같은 캐릭터의 원피스여도 퀄리티 좋은 드레스는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에요

 

겨울 왕국, 시크릿 쥬쥬는 아직까지 인기가 많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티니핑은 요즘 인기가 많아 캐쉬핑이라고도 불리며 원피스는 당연하고 온갖 물건이 나오고 있어요

저희 아이들도 티니핑을 좋아해서 뮤지컬을 보여주려고 했었는데 티니핑은 거의 매진이라 맨 앞자리나 통로 자리는 하늘에 별따기더라구요

 

어린이집에 등원할 때 공주드레스 입고 머리까지 예쁘게 하고 온 우리 아이에게 선생님이 공주님 같다면서 칭찬하면 게임 끝! 
칭찬받으면 매일 그렇게 입겠다며 울고불고..

친구에게 칭찬했다면 질투해서 똑같은 원피스 사달라고 울고불고..

우리 부모님들 파이팅이요!

 

**TIP 어린이 뮤지컬은 맨 앞자리 아니면 통로 쪽을 예매하세요**

주인공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아이들이 참여하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에요

영화관처럼 가운데 앉으면 참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맨 앞자리거나 중간 통행로의 맨 앞자리 가운데는 괜찮아요

참여 못하면 우리 아이들 기분 좋게 갔다가 엄청 우울해져서 나와요

 

 

2. 장난감

남자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누가 누가 더 멋있고 새로운 장난감을 가져오는가'가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친해지고 싶은 아이가 되어요

저희 첫째가 집에서 매일 얘기하는 남자아이가 있어서 선생님께 여쭤보니 장난감 때문이라고 그러시더라요

장난감 가져가도 어린이집에서 가지고 놀지 못해요

가방에 넣고 하원할 때 엄마 만나서야 꺼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챙겨나가요

친구들도 다 가지고 온다고 울고불고하니 아침에 서둘러 보내야 할 땐 어쩔 수 없이 가지고 등원했네요

 

**TIP 장난감은 3개 까지만 사주세요**

아이들은 장난감이 많으면 결정을 잘할 수 없어요

그리고 이거 놀다 저거 놀다 집안은 지지해지고 장난감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당근에서 괜찮은 거 사서 사용하다 다른 거 갖고 싶어 하면 안 갖고 노는 장난감은 버리기로 약속하고 사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가지고 논 장난감은 엄마가 정리하지 마시고 아이가 제자리에 두는 연습을 꼭 시켜주세요!

 

 

3. 킥보드

도로 근처에 있는 어린이집이거나 버스 타고 등원하는 어린이집을 제외하고

어린이집 등원, 하원할 때 유모차를 뗀 아이들은 대부분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데요

남자아이들은 일단 킥보드라면 좋아하는 편이고 여자아이들은 거의 90% 핑크색 킥보드를 타고 다녀요

 

혹시나 부모님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사주지 않으셨다면 이제는 천천히 도전해 보세요

빨리 타는 아이들일수록 대근육 발달이 잘 되고 몸을 더 잘 쓸 수 있어요

그리고 자전거를 금방 잘 받아들이더라요

아이가 연습해 자신감이 생기고 다음 변화를 잘 받아들이고

또 연습하고 자신감이 생기는 이런 부분은 아이를 키우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거 아시죠?

킥보드를 탈 때에는 보호구를 꼭 착용하도록 하고 간식이나 물통을 넣을 킥보드 가방도 함께 추천해요

 

 

4. 실내복

제가 실내복을 추천하는 이유는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은 대부분 기저귀를 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입혔다 벗겼다 해야 하는 선생님들이 힘드시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예쁘지만 활동하기 불편한 옷을 입어서 벗기거나

어린이집 안이 따뜻해서 아이가 벗기면

하원할 때 선생님이 다시 등원할 때 입었던 옷으로 입혀주시는 수고를 하시게 되더라고

아직 몸을 제 마음대로 쓸 수 없어 활동하다 옷이 더러워지는 일도 많기 때문에

추운 겨울을 빼고는 신축성 좋은 실내복과 디건이나 바람막이 정도 입혀서 보내시는 게 좋아요

 

저희 애들 담임 선생님께서 '그냥 실내복만 입혀서 보내주세요~'라고 하셔서 최대한 외출복 같은 실내복으로 입혀서 보냈어요

 

실내복을 등원할 때 입고,

집에서 씻고 난 뒤 갈아입고,

밥 먹다 흘려서 갈아입고,

쉬나 응가가 세서 갈아입고,

어린이집에 여벌옷으로 한 두벌씩 보내고

묻은 게 지워지지 않는 실내복도 생기기 마련이라 생각보다 많~이 필요해요

반대로 자주 안 입지만 가끔 외출은 해야 하니 예쁜 외출복을 선물하는 것도 좋아요

 

 

5. 천턱받이

천 턱받이는 아이들이 이가 나기 시작하면 침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추천하지만 육아는 애바애죠?

저희 첫째는 침을 많이 흘리지 않아서 10개 구매해도 넉넉하게 사용했는데

둘째는 30개월까지 침을 흘려서 턱받이를 20개 넘게 구매하고도 빠듯해서 매일 더 살까 말까 고민했어요

 

침을 많이 흘리는 아이라면 어린이집에 턱받이를 보내는데요

저희 둘째는 침을 배꼽까지 흘려서 매일 어린이집 가방에 5개씩 넣어서 보내고 집에서도 계속 사용하니

거의 매일 실내복이랑 턱받이를 위해 세탁기랑 건조기를 돌리는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턱받이가 크기는 작은데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아서 침을 많이 흘리는 아이에게 선물하기 좋아요

 

 

대부분 '아직 어린데 뭘 어린이집 입학까지 신경 쓰겠어?' 하시겠지만

아마 정말 가깝고 친한 가족, 지인분들이거나 아이를 정말 사랑하니까 검색하셔서 들어오셨겠죠?

아이가 정말 복받았네요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니까 아주 예쁘고 멋지게 성장할 거라고 생각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숫자, 영어, 한글 벽 포스터

첫째 한글 학습기 공부를 시작할 때 구매한 벽 포스터를 둘째가 3살부터 따라하더라구요

형아랑 사촌 누나가 매일 포스터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더니 3살부터는 글자들을 하나씩 가리키며 '이거뭐야?'를 하기 시작했어요

벽 포스터는 여기저기서 무료로 많이 얻었지만 따로 구매한 이유는 깔끔해서 글자가 눈에 잘 보이기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금방 낙서를 해서 지저분해지니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책 싸는 비닐 사이즈 큰 걸로 인터넷에서 구매하니 만원정도 밖에 안해서 벽에 전체적으로 붙여놨어요

공부도 되고 낙서에서도 해방되었어요